2010. 4. 3.

이집트 (룩소르)























룩소르는 카이로에서 약 1,000킬로 떨어져 있는 도시로 비행기로는 한시간 기차로는 열 시간 이상을 가야 만날수 있는 도시이다 룩소르는 수도인 카이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도시이기는 하나 우리나라 경주와 같이 고대 이집트 시대에는 멤피스에 이어 수도가 된곳으로 "테베" 라고 부르기도 한다
룩소르는 나일강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구분 되는데 고대 이집트 인들은 태양이
뜨는 동쪽은 주로 신전을 지었고 태양이 지는 서쪽은 "죽은자의 도시"로 파라오의
무덤이나 제전을 지었다 최전성기때의 룩소르는 인구가 무려 1,000만명이 넘었고 그 유명한 카르낙 신전과룩소 신전이 웅장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오벨리스크가 하늘 높이 치솟아 있다.
룩소르 신전의 오벨리스크 중 하나는 나폴레옹이 프랑스로 옮겨 현재는 파리의뽕피두 광장에 있다고 하니 강대국의 침략에 대해 다시 한번 돌이켜 보게 한다
살아 있는 자의 도시인 룩소르의 동쪽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르낙 신전 룩소르 신전이 있다
아침에 펠루카에서 내린 우리는 봉고로 두 시간 정도 더 간후에 룩소르 시내로 들어
올수 있었다오전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다음 룩소르에서 유명한 카르낙 신전과 룩소르 신전을
관람 하기로 하였다
호텔은 이곳 룩소르가 유명한 관광지 여서 그런지 고급 호텔부터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 까지 다양하게 있었으며 우리의 호텔은 별 세개 짜리로 깨끗한 편이었다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할려고 하는데 집사람의 비명이 들린다 어제밤 펠루카에서
모기 한테 물린 휴유증이다 온몸과 다리가 퉁퉁 붓기 시작 하는것이 아닌가
가지고 있던 멘소레담과 응급약으로 조치를 해도 부어 오른다
모기란 놈이 다리도 아니고 어떻게 몸속까지 들어 간건지
알수 없지만 쾌 고통 스러운가 보다
아무리 아파도 구경은 구경 오후에 우리는 카르낙 신전 관람을 위해 나섰다
카르낙 신전은 고대 이집트 종교의 총본산 으로서 테베의 3신인 아몬,무트,콘수
신의 신전이 있는 이집트 최대의 신전이다
기다리고 있던 현지 가이드를 만나 입구에 들어 서자 아몬 신의 성스러운 짐승인
양의 머리를 한 스핑크스가 양쪽으로 길게 늘어서 있다
스핑크스가 길게 있는 이길이 참배의 길 이라고 한다 이 참배의 길을 지나자
큰 탑문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두 종류의 거대한 기둥들이 나오는데
이 거대한 기둥이 134개나 늘어서 있는 곳이 대열주실이다 그리고 다시 탑문이 나온
다음 신전으로 이어져 성스러운 연못이 나온다.
이 곳에는 하트셉수트 여왕의 오벨리스크가 놓여 있는데 옆으로 쓰러져 있다
이 웅장한 곳이 기원전 1,500년전에 지어 졌다니 이집트 문명에 대한 경이로움이
가슴 속에서 뭉클한다 이후 여행 하면서 람세스라는 역사 소설을 읽는 계기가 되었다
이어서 가본 룩소르 신전은 카르낙 신전의 부속 건물로 아몬 신을 받들기 위해
세티 1세의 아들 람세스 2세에 의해서 건설 되었다
이곳도 카르낙 신전과 마찬가지로 스핑크스의 참배의길 탑문 대열주실 연못및 정원
이있고 신전 입구에는 람세스 2세의 좌상이 양쪽에 있다
원래는 4개 였으나 2개는 루브르 박물관에 있고 오벨리스크도 두개가 있었으나
하나가 프랑스 콩코드 광장에 있다
그날 저녁 가이드에게 부탁해서 룩소르에서 분위기 있는 식당에 가기로 했다
인터러피드여행은 공식적인식사 외에는 자기돈으로 자기가 먹고 싶은것을 먹으면
된다 물론 그곳에서 좋은곳을 소개 시켜 주는 것은 기본이다
식당은 시장 골목을 지나 주택지에 자리 잡은 이층 짜리 였는데 분위기도
괜찮았고 이집트 음식 이었지만 입맛에 맞아 맛있는 저녁을 즐겼다
호텔에 돌아오니 집사람은 모기 한테 물린 자국으로 거의 초 죽음 이다
가렵기도 하고 불이 붙는것 같은 통증과 함께 열이 나는 것이었다
그날 밤은 집사람 뿐만 아니라 나도 더불어 잠을 들지 못했다
다음날 왕의 계곡을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 나야 했다 그런데 집사람이 일어 나지
못한다 오늘은 어떤 일이 있어도 쉬어야 겠단다
할수 없이 집사람을 호텔에 쉬게 하고 그레이그와 현지 가이드 와 함께 나일강을
건너 강 서쪽으로 이동 했다
솔직히 미 1250불에 14일 동안 가이드및 현지 가이드를 데리고 여행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지만 지금 눈앞에 경험 하고 있다
나일강의 서쪽 연안은 "죽은 자의 도시"로 이집트 의 파라오 들의 사후 안식처로서
왕들이 잠들어 있는 왕들의 계곡을 비롯하여 하트셉수트 여왕 신전, 투탕카멘 왕의
무덤, 멤논의 거상 등이 있어 이집트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먼저 나람세움은 거대한 성벽을 가지고 있는 장제전으로 그 규모 가 엄청 나게 크나 현재는
넒은 벌판에 훼손된 유물만 몇 개 쓸쓸하게 있고 입구에 파손된 람세스 2세의
오시리스 기둥 4개가 서 있는데, 모두 머리가 떨어져 나간 상태이다
관람후 가이드는 그곳에 남고 그레이그와 함께 당나귀를 타고 왕의 계곡으로 가기로
했다 당나귀는 처음 타 본다 막대기를 하나씩 가지고 당나귀에 올라 타니 도무지
중심이 잡히지 않는다 당나귀가 한발 한발 내밀때 마다 몸이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한다 근데 이놈을 타고 몇십분 가는곳도 아니고 산을 하나 완전히
넘어야 한다니 이건 대박이었다 집사람 하고 같이 오지 못했음이 안타까웠다
이놈을 타고 몇 미터 가니 움직이지 않는다 마부가 막대기로 당나귀를 때리라는
시늉을 한다 엉덩이를 살짝 치니 마부가 그게 아니라면서 딱 소리가 나도록
세게 친다 그때서야 당나귀는 냅다 달린다
당나귀는 가끔 이렇게 때리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았다 한참을 도로로 가다가
가파른 산길로 올라 가는게 아닌가 떨어 질까 봐 용을 쓰면서 고삐를 잡았다
산이 가파른 곳에서는 우리는 내려 당아귀를 끌고 가기도 하면서 거의 산정상
가까이 가자 발밑으로 장관이 펼쳐 진디 이곳이 여왕의 계곡이란다
우리는 그곳에서 잠시 휴식한후 능선을 따라 돌아 서니 산정상이 꼭 피라미드 처럼
생긴 왕들의 계곡으로 접어 들었다
왕의 계곡이 보이는 곳에서 당나귀는 돌려 보내고 둘이서 산길을 내려 왕들의
계곡으로 갔다
기자의 피라미드가 사람이 만든 무덤이라면 룩소르의 왕들의 계곡은 자연 피라미드다
석회안 지질로 된 암반을 파고 왕들의 무덤을 만든 이곳은 현재 까지 62구의 무덤이
발굴 되었고 아직 찾지 못한 묘가 13구에 이른 다고 한다
마지막에 발굴한 묘는 1922년에 영국의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62번째 무덤을
발견했는데, 그것이 유명한 투탕카멘 왕의 무덤이다
투탕카멘 왕의 무덤에서 발굴된 황금 마스크를 비롯한 3000여 점의 부장품들은
현재 카이로의 이집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무덤 안에는 현실 정면 벽화와 관이
있고, 그 안에 투탕카멘의 미이라가 잠들어 있다
무덤입구 까지 가는 길은 꽤 높은 계단을 올라간후 다시 안으로 한참 내려 가야만
미이라가 있는 곳 까지 갈수 있다 중간 중간 벽화가 있으나 미완성 인채로 남겨진
곳도 눈에 많이띈다
왕들의 계곡은 총 62기의 무덤중 10개 정도만 공개하고 있는데 비슷해서 우리는
3개만 보고 내려 왔다
구경을 하고 정문 주차장 쪽으로 내려 오니 현지 가이드와 봉고차가 대기 하고
있었다 때는 점심 시간이고 다음 일정이 이집트인 집 방문이고 해서 집사람을
데리고 가기 위해 호텔로 갔다
아침에 떠나기 전 보다는 좀 나아진 것 같으나 여전히 안색이 좋지 않다
이러다가 말라리아에 걸리는 것이아닌지 걱정 스럽다 예방약은 준비 해 왔지만
남미에서 먹을려고 복용을 하지 않았다
집사람을 데리고 카르낙 신전 근처에 있는 가정집으로 갔다
우리을 맞이 하는 이집트 여인 은 30살 중반인 딸 둘 아들하나 애기 엄마 였는데
아들은 어려서 안고 있었다
들어 가서 인사를 한후 집안 구석 구석을 안내해 주는 데 아스완의 누비안인의
집 구조와 비슷한 구조 였다 그리고 방 마다 천정 밑에 사각 환기 구멍이 있았는데
이 곳으로 공기가 환기 되어 시원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어 상 차림이 나왔는데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음식을 가득하게 준비했다
고기며 채소며 과일을 잔뜩 차렸으나 인도와 같이 오묘한 향신료 덕분에 많이 먹지는
못하고 이것 저것 물어 가면서 맛 만 보았다
이곳 이집트 음식은 토마토와 오이는 빠질수 없는 음식이며 덥고 물이 귀한 곳에서
자란 탓인지 볼품이 정말 없다
식사가 끝난후 차를 나누는데 유치원생 정도의 딸 둘이 노래를 부르고 재롱을
피어 준다 상업적이 아니면서 이집트의 순수 가정에서 맛 보는 경험이라 감동을
받았고 떠날때 미 50불을 애기 엄마 손에 쥐어 주며 애기들 위해 써 달라고 하니
몇번 사양을 하다가 고마워 하면서 받는다
호텔로 오자 집사람이 더욱 심해진다 그리고 병원에 갔으면 한다
내 참 모기한테 물려서 병원 신세를 지다니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그레이그 한테 얘기 하니 알았다 하고 연락을 취한다 잠시후 우리가 방문했던
집의 바깥 주인이 우리를 데리려 왔다
우선 병원을 가도 영어가 통하지 않으니 그레이그가 그를 불렀나 보다
그를 따라 병원에 도착 하니 사람 들이 만원이다 낮에는 덥고 하니 보통 해가 넘어야
볼일 들을 보는 모양이다
한참을 기다려야 할것 같았으나 그가 의사에게 외국인 이라고 양해를 구한 모양이었다
집사람이 진찰실로 들어가 다리를 보여주고 몸 까지 보여 줄려고 하자 다른 사람을
다 내 보내고 남편인 나만 남게 했다
그러면서 진찰후 나에게 모기에게 물린것이니 너무 걱정 말라며 처방전을 끊어주었다
이곳도 우리나라 와 같이 의약 분업이 실시 되어 있고 철저한 모양이엇다
이렇게 우리는 룩소르 마지막 날을 모기에 물린 응급 환자를 싣고 이집트 의약
일강을 건너 람세움으로 갔다
실태를 본의 아니게 조사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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