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8.

이탈리아 (폼페이.쏘렌토)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은 엄청난 규모의 폭발을 일으키며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폼페이를 5~6m 두께의 화산재로 덮어버렸다. 이로 인해, 5000 여 명에 달하는 폼페이 시민과 도시 전체는 한 순간에 자취를 감추었다


폼페이 최후의 날에 대해선 오랫동안 미스터리에 싸여 있었지만, 1748년 화산재에 묻힌 도시가 발굴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그 베일이 벗겨지고 있다. 현재까지 약 3분의 2가 발굴되었으며, 광장, 목욕탕, 원형극장, 약국 유적지를 통해 당시 발달된 문명생활을 엿볼 수 있다.


폼페이는 베수비오 산자락에 위치한다. 그러나 베수비오 화산은 1500년 동안 조용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화산인지조차 알지 못했다.

서기 79년 8월 24일, 그날도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다. 도시 전체에서 약간의 진동이 감지됐지만, 폼페이 시민들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다


굉장한 폭음과 함께 하늘 높이 기둥처럼 치솟은 화산쇄설물들이 떨어지면서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만 명도 넘게 수용할 수 있는 원형경기장, 시청·체육관 등의 공공건물, 패스트푸드점 등이 있는 카페거리와 공중목욕탕 등의 시설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었다.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웅크리고 있는 모습, 엄마가 아이를 감싸 안은 모습, 죽음의 공포 속에서 발버둥치는 모습 등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 순간에도 재물의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금붙이를 끌어안은 채 그대로 화석이 된 사람의 모습과, 장례식을 치르고 있었던 듯 보이는 문상객들이 그대로 자신들의 장례식에 참석해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나폴리만을 사이에 두고 나폴리와 마주하며, 살레르노에서 35㎞ 떨어진 지점으로, 배후에 오렌지·레몬·포도 등을 재배하는 과수원이 펼쳐진 산지를 등진 경승지


그리스인에 의해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대 로마제국 시대에는 수렌툼이라는 휴양지였다.


시내에는 15세기에 재건된 성당이 있고, 14세기에 건축된 아름다운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 수도원과 캄파니아의 장식미술품, 중세의 조각·그림 및 고전양식의 유물 등이 소장되어 있는 코레알레디테라노바 박물관이 있다


우리는 쏘렌토에서는 절벽위에 있는 캠핑장에서 그림 같은 해변을 바라보며
텐트를 쳤다
그리고 시내 수퍼에서 사온 음식 재료로 맛있는 요리와 함께 와인을 즐겼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